수출금액 1년째 내리막길…교역조건도 2년 연속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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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1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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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금액지수, 전월대비 12.4% 하락한 106.62 기록


지난달에도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이 24개월 연속 악화됐다. 주력 수출 상품인 반도체 가격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수출금액지수도 12개월 연속 내리막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9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하락한 113.0을 기록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수출 물량의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기계및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전기장비,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감소하면서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출물량에 수출물가를 반영해 산출한 수출금액지수도 12.4% 하락한 106.6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 화학제품 등이 감소한 영향으로 각각 4.2%, 13.7% 하락했다.

교역조건 악화도 지속됐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10.1%)이 수입가격(-9.9%)에 비해 더 큰 폭으로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0.2%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1단위 가격간의 비율로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준다. 교역조건이 나빠지면서 2017년 12월부터 24개월 연속 하락세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2.7%)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0.2%)가 모두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2.8% 하락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금액으로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로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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