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5·18 진상조사위원 임명 재가...한국당 추천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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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12-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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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적격' 판단했던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도 임명

  • 조사위 인적구성 마무리…이른 시일 내 활동 개시

문재인 대통령이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인사를 비롯해 총 9명의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진상조사위) 위원을 임명했다.

인적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진상조사위 활동도 이른 시일 내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한국당이 추천한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와 이종협 예비역 소장 등을 포함해 총 9명의 위원들에 대해 임명안을 재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며 유족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월 이 전 기자에 대해 '자격미달'로 판단, 재추천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한국당은 이 전 기자를 그대로 추천했지만, 문 대통령은 이번에는 수용했다.

진상조사위 인적 구성이 늦어지면서 활동 개시가 더 지연돼서는 힘들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은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진상조사위 구성 절차도 함께 시작되면서 특별법에 따라 국회의장 추천 1명, 더불어민주당 추천 4명, 한국당 추천 3명, 바른미래당 추천 1명 등 총 9명 등 총 9명이 추천됐다.

청와대는 이 중 한국당이 추천한 이 전 기자와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대해 '자격미달'로 판단하고 재추천을 요청했다.

그러나에 한국당은 지난달 이 전 기자를 그대로 재추천하는 한편, 이 소장과 차기환 전 수원지법 판사도 함께 추천했다.

민주당은 송선태 전 5·18기념재단 상임이사와 민병로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성춘 송원대 교수를 추천했다. 당초 추천됐던 이윤정 오월민주여성회 회장은 서애련 변호사로 교체됐다.

국회의장이 추천한 안종철 한국현대사회연구소 박사, 바른미래당이 추천한 오승용 전남대 5·18연구소 연구교수 등도 조사위원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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