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는 '메리 트로트마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2019년 대한민국을 트로트로 들썩이게 만든 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숙행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올 한해 달라진 수입으로 인한 트로트 여제들의 플렉스(FLEX)도 눈길을 끌었다. 친오빠들의 아파트값을 보태준 송가인부터 처음으로 명품 쇼핑을 한 정미애, 수입이 20배 증가한 홍자까지. 팬들의 사랑으로 풍성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가 놀라움을 불렀·다.
정미애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오디션프로그램 '미스트롯' 이후 최근 넓은 집으로 이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집이 경기도다 보니까 집값이 그렇게 비싸지는 않다"며 "하지만 항상 눈여겨보던 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집에서 5분 정도의 거리였다. 남편과 산책을 하면서 저 집은 꼭 가고 싶다고 말했었다. 그래서 고민 없이 바로 이사했다"고 덧붙여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MC 유재석은 "이사 후 아이들의 반응은 어떻냐"고 물었다. 정미애는 "정말 좋아한다. 요즘 집에만 있고 싶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과 전현무는 "무슨 아파트 광고하냐"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정미애는 "가정주부다 보니 평소에 마음껏 쓸 수가 없다. 그러다 '미스트롯'에서 잘 되고 나서 유모차도 이번에 바꿨다. 셋째인데도 그냥 샀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미스트롯' 이후 명품 매장도 처음으로 방문했다고. 그는 "백화점에 가서 명품 매장을 구경하는데, 남편이 카드 지갑이 낡았다고 하더라. 살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낡았다고 하니까 바로 '내가 바꿔줄게'라고 했다"고 했다.
정미애는 "원래는 항상 부담스러웠는데, 이번에는 자신 있게 신상품 보여 달라고 했다. 카드 할부도 일시불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신의 지갑은 사지 않았다고. 그는 "사람이 변하지 않더라. 결제되고 나서 금액이 문자로 오는데 손이 떨렸다"고 털어놨다.
그렇지만 남편이 너무 만족스러워해서 자신 역시 뿌듯하다고. 정미애는 "남편이 원래 지갑을 잘 안 꺼내는데, 식당을 가든 어디를 가든 지갑을 꺼낸다"고 폭로해 웃음을 더했다.
전현무는 송가인을 향해 “시청자들이 뽑은 올해 핫스타에서 송가인이 펭수를 눌렀다”고 말했다. 이어 조세호는 “8년 만에 단독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4200석이 4초 만에 매진됐다더라”고 언급했다.
송가인은 “최근 정산을 받아 오빠들 아파트값에 보탰다. 조카들이 너무 좋아했다”고 밝혔다. 이어 숙행은 “송가인이 압구정동에 있는 백화점을 향하는 모습에 물욕이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어머니 가방을 사더라”고 전했다.
송가인의 고향인 진도는 송가인의 집이 관광 코스가 될 정도라고. 하루에 많을 때는 2,000명까지 방문한다고 알려졌다.
송가인은 “팬들이 방문 후 진도의 특산물 구매를 많이 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군수님들이 많이 좋아하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트로트 어벤져스가 모인 만큼 노래 선물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들은 각자 사연이 담긴 인생곡을 불러 시청자의 목요일 밤도 감성으로 촉촉하게 물들인 것. 마지막으로 이들의 캐럴이 펼쳐지며 2019년 마지막 목요일 밤 마법 같은 행복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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