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방송된 아침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극본 김도현·연출 윤류해)에서 한정원(김정화)이 정준후(최우석)와 배유란(이슬아)의 관계를 알고 배신감을 느꼈다.
이날 방송에서 첫 데뷔 방송을 마친 배유란은 정준후에게 "지금 방송 끝내고 나오는 길"이라며 "오늘 방송 론칭 기념으로 저녁 좀 사줘라"라고 말했다.
이에 정준후는 "아내랑 저녁 약속이 있다. 다음에 먹자"고 거절했다. 그러자 배유란은 "다음은 없다. 나랑 저녁 먹자. 나는 매일매일 당신을 당신 부인한테 양보하고 살지 않냐. 오늘은 그 여자한테 양보하라고 해라. 나도 자존심 상해서 이제 안 매달린다. 마지막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고민에 빠진 정준후는 결국 아내와의 저녁 식사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준후는 식사가 끝난 뒤 한정원에게 "상갓집에 급히 들렀다 가야 한다. 먼저 집에 가 있어라"라며 택시를 태워 보냈고 호텔로 향했다.
하지만 수상한 낌새를 느낀 한정원은 택시를 돌려 정준후의 뒤를 쫓아갔고 상갓집이 아닌 한 호텔로 들어가는 정준후를 보고 배신감에 분노했다.
한편 점심 장사를 끝낸 강해진(심이영)과 오대구(서도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대구는 강해진을 도와준다고 대걸레를 들었지만 또 한 번 물건을 부숴 강해진의 분노를 샀다.
이에 강해진은 오대구에게 “그냥 아무것도 손 대지말고 가만히 있어라. 저기에 앉아 있어라”라고 말했으나 오대구가 앉은 의자는 또 한 번 부숴져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되는 강해진의 구박에 오대구는 의기소침해 했으나 이내 들어온 오옥분(이덕희)은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있나”라며 오대구 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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