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공장' 중국 11월 공업기업 이익 4개월만에 반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예지 기자
입력 2019-12-27 11: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中국가통계국 11월 공업이익 증가율 5.4%... 1~11월, -2.1%

중국 공업기업의 이익이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한 끝에 지난달 반등에 성공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공업기업 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한 5939억1000만 위안(약 98조54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10월 공업이익 증가율은 -9.9%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4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한 것이다. 

2015년 12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던 중국 공업기업 이익은 지난해 11월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12월에도 1.9%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10월에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관계로 두 달 치를 한 번에 묶어 발표하는 지난 1∼2월(-14.0%) 이후 최저치를 보이기도 했다. 

1~11월 누계 공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 줄어든 5조6100억7000만 위안에 달했다. 감소폭은 1~10월(-2.9%)에 비해 0.8% 포인트 확대했다.
 

중국 공업기업 매출 순익 증가율 추이.[자료=국가통계국]

주훙(朱虹) 국가통계국 공업사 고급통계사는 올해 11월 성장세가 생산과 판매 증가, 그리고 주요 산업 분야의 수익성 회복에서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11월 산업생산(6.2%)과 소매판매(8%) 수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데 이어 공업이익지표도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상하이에 소재한 화바오신탁의 니에원 이코노미스트는 11월 공업 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경기 하방 압력이 크고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반등세가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당국은 더 많은 부양책을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은 공업 분야의 수익성 동향을 보이는 지표다. 중국은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해 발표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