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위대한 유산 방송 캡처]
찬미는 지난 2015년 MBC '위대한 유산'에 어머니와 함께 등장해 가정사를 고백했다.
당시 방송에서 찬미는 어머니가 운영 중인 구미 미용실에 찾아갔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찬미의 어머니는 이혼 후 세 딸을 홀로 키웠다고.
이날 방송에서 찬미는 눈물을 보이며 "내가 일찍 돈을 벌고 싶었던 게, 엄마가 매일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는데 집도 없고, 꼬박꼬박 월세를 내고 우리 학원비를 내면 엄마가 모을 돈이 없는 걸 아니까 일찍 돈을 벌고 싶었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찬미의 말에 어머니는 "엄마는 네가 그런 마음을 먹어서 더 속상하다. 아직 네 나이에 그런 마음을 먹을 나이가 아닌데, 그런 마음을 먹게 만든 엄마가 난 더 속상하다"고 밝혔다.
이에 찬미는 "처음에 연예인을 도전해 봤던 것도 '이걸 하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돈이나 환경을 좀 더 빨리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서였다"며 "일반적인 사람들이 봤을 때, 연예인들은 데뷔해서 잘 되면 당연히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직업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일을 평생할 수 없다는 걸 생각하지는 못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찬미의 말을 듣던 어머니는 "딱 그냥 스무 살 만큼만 철들었으면 좋겠는데, 너무 빨리 많은 생각을 하게 한 게 미안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찬미는 "생각은 많이 하지만 난 그만큼 받은 게 많다"며 진심을 전했다.
또 찬미의 엄마가 "돈에 대해 너무 집착하지 마라"고 당부하자 찬미는 "(돈) 없이 살 수는 없지 않나. 언니랑도 얘기를 했는데 동생 혜미 대학은 우리가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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