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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출전이 확정된 안병훈과 마쓰야마 히데키 (사진 왼쪽부터)[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대회이자 꿈의 무대로 불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이하 마스터스)에 아놀드 파머 어워드(PGA투어 신인상) 수상자 임성재(21)를 포함해 안병훈(28), 강성훈(32), 김시우(24)가 출전한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인 골프채널은 12월 23일 “남자골프세계랭킹(OWGR) 결과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 명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마스터스는 출전이 까다롭다. 마스터스 우승자, 마스터스 외 메이저 우승자(5년),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3년), 세계랭킹 톱50, 아마추어 우승자, 전년도 마스터스 톱12, 전년도 메이저 대회 톱4, PGA투어 우승자, 투어 챔피언십 퀄리파잉 등 총 18개 카테고리가 있다.
한국 선수 중 임성재는 세계랭킹 34위와 투어 챔피언십 자격으로 출전한다. 안병훈은 세계랭킹 42위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에게 3년간 주는 출전 기회를 올해도 누린다. 강성훈은 158전 159기 만에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 결과 2020시즌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았다. 명단 발표 결과 한국 선수는 총 4명이 출전한다. 아시아 국가 중 최다다. 미국 무대에서 한국 남자골프의 위상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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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하는 임성재[사진=연합뉴스]
마스터스 출전 명단이 나오면 신구 황제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출전한다. 두 선수 모두 매년 이 대회 우승을 목표로 잡는다. 우즈는 PGA투어 최다승(現 82승)과 메이저 승수(現 15승)를 노린다. PGA투어 최다승 타이 기록자인 샘 스니드(미국/82승)를 뛰어넘고, PGA투어 메이저 대회 최다승 기록자인 잭 니클라우스(미국/18승)를 추격한다는 의지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이 대회 트로피가 없는 맥길로이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린다. 그는 매년 시즌 전 인터뷰에서 “마스터스 우승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혀왔다.
그 외에도 필 미켈슨, 저스틴 토마스, 개리 우드랜드, 케빈 나(이상 미국) 등이 그린 재킷을 노린다. 아직 명단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2020년 1월부터 4월 마스터스 전까지 PGA투어 우승자도 출전이 가능하다.
2020시즌 마스터스는 4월 9일부터 4월 12일까지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위치한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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