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에 26일 문을 연 '기적의 놀이터' 5호점[사진=순천시 제공 ]
순천에 5번째 ‘기적의 놀이터’가 26일 문열었다.
아이들이 생각하고 어른들이 힘을 모아 만든 놀이터다.
이 곳은 지난 1992년 연향택지를 개발할 때 만들어졌다.
순천시는 지난 3월 근처 부영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진짜 놀고 싶은 놀이터로 만들기 위해 찰흙을 이용해 다시 디자인했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하나 둘 늘어 지금은 바글바글하다.
기적같은 일이 또 일어났다.
이날 개장한 기적의 놀이터 5호는 ‘집에서 뒹굴 거리지 않고 밖에 나가 맘껏 뛰어노는 놀이터’라는 뜻으로 어린이 공모를 통해 ‘뒹굴뒹굴 놀이터’로 이름 붙였다.
이 곳에는 흔히 볼 수 없는 아이들 암벽등반 모험놀이대가 있다.
순천 기적의 놀이터 총괄기획자인 편해문 선생이 평소 주창했던 “놀이터는 너무 안전해서는 안된다. 살아있는 위험(alive risk)을 만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반영됐다.
아이들에게 인기 좋은 짚 라인, 모래 장, 물놀이 장, 바구니그네 같이 모험을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놀이 시설을 갖췄다.
아이들의 모험심과 도전정신을 키워주는 이들 시설은 모두 제품 성능검사와 안전검사를 모두 통과했다.

허석 순천시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기적의 놀이터 디자인스쿨 참가자와 주민,학부모들과 협약을 맺었다. [사진=순천시 제공 ]
열림식에는 기적의 놀이터 디자인스쿨 참가자와 부영초학생, 주민, 학부모 등 300여 명이 함께해 지역활성화 상생협약체결, 퍼즐맞추기, 제막식과 함께 드론, 키링체험, 바람개비 만들기등 아이들이 흥미를 갖는 체험행사가 열려 인기 만점이었다.
허석 순천시장은 이 자리에서 “2022년까지 자연과 더불어 흙을 만지고, 뒹굴며 놀 수 있는 기적의 놀이터를 10호까지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