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투자유치대상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고용 창출 및 투자유치 우수 기업, 시군 자치단체, 공무원 등 3개 부문을 선정해 시상해 왔다.
올해 기업부문 최우수상은 ㈜에코프로비엠(포항), 우수상은 ㈜대정(김천), ㈜베어링아트(영주), 동산공업㈜(칠곡)이, 특별상은 아진산업㈜(경주), 아주엠씨엠㈜(구미), ㈜올품(상주), ㈜서원테크(경산)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기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에코프로비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양극소재를 국산화하고,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PFC(과불화화합물)을 제거하는 촉매와 대용량 제거설비를 개발하여 부품·소재의 국산화에 기여했다.
지난 2018년 4월 경북도·포항시와 오는 2022년까지 포항 영일만일반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공장 신설을 내용으로 하는 1조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 10월 18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2만6000톤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제1공장 준공을 통해 160여명의 인력이 포항에 상시 고용 중에 있고, 11월 착공을 시작한 제2공장을 비롯해 향후 추가투자가 진행됨으로써 1700여명이 고용될 예정이다.
우수상을 수상한 ㈜대정은 김천일반산업단지 내 소재한 기업으로 ‘이마트24’를 비롯한 신세계그룹의 모든 계열사에 식품관련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올 1월 김천공장 준공 후 140여명의 지역인력 채용을 시작으로 현재는 225명이 정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또한, 함께 우수상을 수상한 ㈜베어링아트는 오는 2024년까지 3000억 원을 투자해 영주시 장수면 반구농공단지 내에 산업용 첨단베어링 제조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5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국가 핵심과제인 ‘국가첨단베어링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연계해 낙후된 경북 북부권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칠곡군 왜관읍에 소재한 동산공업㈜은 근로자들에게 매월 기업의 경영실태를 공개하고, 최근 노후 기숙사를 신축하는 등 참여와 협력의 노사문화 정착에 기여한 자동차부품 업계 유망 중소기업으로 왜관일반산업단지 내 본사 및 2·3공장 증설을 통한 과감한 투자와 지역사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어 올해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시·군 자치단체 부문 최우수상은 ‘상생형 구미 일자리 모델’을 발굴하고 ㈜LG화학의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공장을 유치해 오는 2024년까지 5000억 원과 직·간접고용 1000여명을 이끌어낸 구미시와 신재생에너지 및 자동차부품, 관광분야 등 7개 기업과 총 1조7770억 원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해 89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경주시가 수상했다.
또한, 우수상은 포항시, 영천시, 예천군이 선정됐으며, 장려상은 김천시, 영주시, 칠곡군이 수상했다.
공무원 부문 최우수상은 경주시 투자유치과 손대기 팀장과 상주시 경제기업과 박천수 팀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우수상 3명, 장려상 3명을 선정해 표창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적극적인 투자로 일자리를 창출해 준 기업과 투자유치에 힘써준 시·군 관계 공무원들 모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도와 시·군, 그리고 기업이 합심해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민선7기 투자유치 20조원, 신규일자리 10만개 창출을 목표로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미·중 무역전쟁 및 일본의 수출규제,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기업투자가 위축되는 상황에도 올 한해 5조4835억 원의 투자유치와 7371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내년에도 투자의향이 있는 기업들에 대한 최신 정보수집과 함께 기업방문을 통해 경북의 투자 환경을 적극 홍보하고,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현장위주의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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