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법환적 의심 北선박 유엔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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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12-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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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불법 환적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적발해 유엔에 통보했다. 작년 1월 이후 이번이 15번째다.

일본 외무성은 27일 북한 선적 유조선 '남산(NAM SAN) 8호'가 지난 16일 낮과 17일 오전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선적 불명의 소형 선박과 불법 환적을 한 것으로 의심돼 관련 내용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전문가 패널)에 알렸다고 발표했다. 북한 선박과 화물을 옮겨 싣는 환적은 유엔 안보리 결의로 금지돼 있다.

일본 외무성 발표에 따르면 남산8호가 16일 낮 중국 상하이(上海) 남동쪽 약 290㎞의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선적 불명의 한 소형 선박과 붙어 있는 것을 해상자위대 제1항공대 소속 P-1 초계기가 발견했다. 이어 이튿날 오전에도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같은 해역에서 불법 환적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남산 8호를 발견했다.

일본 외무성은 발견 당시 남산8호가 소형 선박에 호스를 연결하고 있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로 금지된 불법 환적을 하고 있다고 판단해 유엔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외무성은 남산 8호가 2018년 3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에 의해 자산동결·입항금지 대상으로 지정된 선박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해상보안청과 해상자위대를 투입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에 대한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 자료에 따르면 동중국해 등에서 이뤄지는 북한 선박에 대한 감시 활동에는 작년 이후 미국과 한국 외에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영국도 참여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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