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녹화된 TV도쿄(BS테레비도쿄)의 한 프로그램에서 문 대통령을 이 같이 언급하면서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관계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이 나온 것을 계기로 문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그러나 이날 발언은 대화를 통해 양국의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읽힌다. 지난 24일 두 정상은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15개월 만의 정식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개선을 위한 '솔직한 대화'를 한목소리로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오는 2021년 9월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면서 총리직에서도 물러나야 하는 아베 총리는 이번 인터뷰에서 '포스트 아베' 후보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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