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는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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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19-12-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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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함없는 구애에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택

“토론토는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었다.”

류현진(32)이 토론토 행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많은 팀이 구애했지만, 그는 '한결 같은 마음'에 끌렸다.
 

류현진 입단식[사진=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은 12월 27일(이하 현지시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유계약선수(FA) 선발투수로 스토브리그에 나온 그는 4년간 8000만 달러(약 930억 원)에 토론토로 이적했다. 트레이드 거부권과 옵트 아웃 불포함으로 특급 대우를 받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팀으로 MLB에서 유일한 캐나다 구단이다. 토론토는 아메리카리그(AL) 동부에 소속돼 있다. AL동부에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볼티모어 카디날스 등 쟁쟁한 팀들이 포진돼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류현진은 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토론토에 입단해 기쁘다”며 “토론토도 내 영입에 만족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토론토는 무척 좋은 팀이다. 뛰어난 기량을 갖춘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계속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환하게 웃는 류현진[사진=AP·연합뉴스]


스토브리그에서 류현진은 많은 구단의 구애를 받았다. 원소속 구단인 LA다저스를 포함해 LA에인저르,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 등에서 접촉했다. 류현진은 그중에서 토론토를 선택했다. 그는 “토론토는 2019시즌이 끝난 뒤,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나를 가장 먼저 생각해줬다. 그 이유로 계약에 응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한결같은 구애로 류현진을 얻었다. 기대치도 그만큼 크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류현진보다 나은 선발투수를 데려오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시즌 끝나고부터 어떻게 우리 선발진을 강화할까 생각하면서 계속 지켜봐왔다"며 "류현진은 보면 볼수록 뛰어난 투수다. 4개의 구종(직구, 체인지업, 커터·슬라이더, 커브)을 자유자재로 원하는 곳에 던진다. 류현진은 2개의 나라를 대표해 던진다. 성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은 2019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실제로는 2위)을 했다. 이는 류현진이 얼마나 뛰어난 투수인지 증명한 것"이라며 "우리는 최고의 선발 투수를 영입했다. 류현진이 등판할 때면 우리는 승리할 기회를 잡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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