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등에 따르면 27일 밤 8시께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열리는 장소인 '영남알프스웰컴센터' 뒤 간월산 방면 계곡 부근 언덕에서 불이 시작됐다.
불은 바람을 타고 산림 1.25㏊를 태워 약 34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약 5시간30분 만인 28일 새벽 1시 30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산림청과 울산시는 공무원 175명, 소방대원 112명, 산불진화대원 34명 등 총 458명의 인력을 투입했으나, 야간이어서 헬기가 뜨지 못하는 악조건 등으로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 이들 진화 요원들은 등짐펌프와 갈고리 등을 들고 산에 올라 불을 껐다.
울주군이 운영하는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는 2곳 영화 상영을 멈추고, 관람객 90여명을 대피시켰다.
경찰은 28일 아침, 화재 현장 인근에 머물던 40대 무속인이 이날 화재와 관련 있을 것으로 보고 연행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8일 아침, 화재 현장 인근에 머물던 40대 무속인이 이날 화재와 관련 있을 것으로 보고 연행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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