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50대', '평사원 출신', '정통 KT맨', '전략기획통'
KT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 사장을 나타내는 수식어들이다. 지난 27일 구현모 KT 사장은 3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KT그룹 차기회장 후보자로 확정됐다. 구 사장은 내년 3월 열릴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취임하게 되면 2022년까지 3년간 국내 최대 통신기업 KT를 이끌게 된다.
KT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임된 구 사장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췄다는 점,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KT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 사장을 나타내는 수식어들이다. 지난 27일 구현모 KT 사장은 3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KT그룹 차기회장 후보자로 확정됐다. 구 사장은 내년 3월 열릴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취임하게 되면 2022년까지 3년간 국내 최대 통신기업 KT를 이끌게 된다.
KT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임된 구 사장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췄다는 점,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구현모 KT 차기CEO.[사진= KT 제공]
구 사장은 KT그룹의 전략과 영업을 포함해 회사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업무 경험을 갖췄다. KT-KTF 합병과 디지털 미디어랩사인 나스미디어 인수를 주도하는 등 M&A(인수합병)를 통한 KT의 시너지 창출에도 크게 공헌했다. 경영과 마케팅 경력도 상당하다. 마케팅 분야 주요업무와 경영지원총괄, 경영기획부문장 등을 두루 맡으며 KT의 지속성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 KT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2014년 황창규 회장 취임 당시에는 비서실장직을 수행하며 최측근 반열에 올라섰으며, 2015년에 부사장을 거쳐 2017년 사장으로 고속승진했다. 지난해부터는 커스터머&미디어부문 부문장을 맡으며 IPTV(인터넷TV) 사업을 키웠고,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실감형 콘텐츠 사업 등에서도 KT의 성장을 이끌었다.
구 사장은 그룹 내 고위직에 있으면서도 소탈하고 권위에 얽매이지 않는 성격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원들과도 편하게 농담을 주고받는 스타일로 소통에 능하다. KT 임직원들은 보수적인 이미지의 KT를 새롭게 바꿔 줄 것이란 기대를 품고 있다. KT 한 직원은 “내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바탕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성노조인 KT 새 노조측도 “경영 변신을 진지하게 시도해 달라”는 요구로 힘을 실었다.
구 사장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내년 3월 이후 연매출 23조원, 계열사 64곳에 임직원만 약 6만명인 국내 최대 통신기업의 CEO가 된다. 하지만 취임 후 회장 명칭은 사용되지 않는다 ‘대표이사 사장’ 호칭을 사용하고, 급여도 이사회가 정하는 수준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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