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준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알차게 기업 경영을 잘하니 정부지원 필요 없다는 것은 자신만의 생각"이라며 "기업은 성장할수록 개인의 소유가 아닌 사회, 국가의 것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잘하는 기업, 좋은 기업이 정부지원을 받아 더 잘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정부 지원사업의 목표 또한 유망한 기업을 지원해 고용, 복지, 교육, 환경 등 선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한국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특히 잘 돼있으므로 기업은 그런 지원제도를 활용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개업 1년차부터 20년이 넘는 업력을 보유한 이까지 여러 여성 대표가 참석했다. 선배 기업가는 경영 일선에서 발생한 다양한 일들과 해결했던 사례를 공유하고, 후배 기업가는 최신 트렌드를 접목한 홍보, 마케팅 등 성공 사례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소들녘에프앤디는 레토르트 식품 전문기업으로 올해 지원사업에 참여해 홈쇼핑 판매고 7억원을 달성했다. 7년 전 파우치 제품을 기획할 때 모두 냉동제품을 해야 한다고 말렸다. 하지만 전은정 소들녘에프앤디 대표는 해외에서 레토르트 식품의 시장성을 봤고, 지속적인 투자를 했다.
전 대표는 "지금에 와서 자신의 안목이 맞았음을 생각하면 스스로 기쁘고 또 다른 제품 개발에 대한 동기부여가 된다"며 "외식은 디자인과 연결되는 종합예술이다. 식품문화는 지금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광범위한 부분에서 발전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박태규 한길산업 이사는 "20년 이상 국내 유명 기업의 제품을 생산하며 자체 브랜드 제품을 개발했는데 브랜드 전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지원사업을 통해 희망을 본 것 같다"며 "중소기업들은 홍보, 마케팅, 판로개척, 특히 서류업무 등에서 전문성 갖춘 인력 확보하기가 어려운데 이런 부분을 코칭해주는 ‘패키지 지원’이 추가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여경협의 TV홈쇼핑 입점지원사업은 2020년도 사업예산이 2억원 증가돼 내년 1월부터 지원업체 모집을 할 예정이다. 홈쇼핑 수수료, 인서트영상 지원금뿐 아니라, 국내 전시 박람회 및 해외 홈쇼핑 시장 탐방, 연간 브랜드 통합 교육 등 중소기업 브랜드 파워 구축을 위한 포괄적인 지원사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공고는 여성기업종합포털에서 1월 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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