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경북 청도군 잇는 '운문터널' 개통…착공 4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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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19-12-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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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터널 위치도.[사진=울산시 제공]

울산시 울주군과 경북 청도군을 잇는 길이 2.4㎞ ‘운문터널’이 4년 공사 끝에 연결됐다.

울산시는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를 연결하는 ‘국가지원지방도 69호선 운문터널 건설공사’를 완공, 31일 0시부로 개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제2차 국가지원지방도 건설 5개년(2006~2010) 계획’에 따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를 맡아 진행됐다. 공사는 울산시와 경상북도 간의 협약에 의해 공사 구간이 더 긴 경북도에서 맡았다.

사업비 총 427억원이 투입된 이 터널공사는 길이 2.4㎞(터널 1.87㎞, 접속도로 0.53㎞), 폭 11.5m 규모로 지난 2015년 11월 착공됐다. 울산시 구간은 연장 1㎞(터널 0.7㎞, 접속도로 0.3㎞)이다.

운문령 고갯길을 넘어가는 기존 도로는 노폭이 협소하고 급경사와 심한 굴곡으로 그동안 사고 위험이 높았다. 특히 겨울철 강설 시 교통이 전면 통제되는 등 지역 주민들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번 운문터널 개통으로 이동 거리가 당초 4.55㎞ → 2.4㎞(△2.15㎞) 로 줄어들고 통행시간도 약 10분 정도 단축됐다. 이에 따라 물류비용이 연간 300억 원 정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교통사고 예방, 지역 간의 교류 확대는 물론 접근성이 좋아져 영남알프스 산악 관광 활성화에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운문터널 ~ 상북면 덕현리(연장 2.28㎞) 구간의 개량사업도 ‘제5차 국가지원지방도 5개년 계획’에 반영, 추진하고자 국토교통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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