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전셋값 모니터링…이상 징후시 추가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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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19-12-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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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3 대책보다 더 빠르게 효과...부동산시장 안정화 예상"

  • "현재 검토하는 대책은 없지만 이상징후 시 대응할 것"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전세값이 과열이나 이상징후가 있는지 경계심을 갖고 보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추가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12·16 부동산대책 후속 조처와 관련, "부동산 시장을 엄중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지금 당장 검토하는 추가 대책은 없고 시장이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추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6일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 이후 일주일 사이에 (주택 가격) 급등세가 일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서울의 경우 12월 이전의 모습으로, 강남 4구는 10월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특히 그간 집값 상승을 견인한 9억원 초과 고가주택 상승 폭의 감소가 확연하며, 9억원 이하 주택도 상승 폭이 감소했다"면서 "15억원 초과 주택은 가격의 가액별 변동률이 12월 셋째 주 0.4%에서 넷째 주 0.06%로 크게 내려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9·13 대책 이후 주택 가격 하락 효과가 약 9주 차부터 시작됐는데 이번 대책은 더 빠르게 효과가 나타났다"면서 "전문가들도 단순한 시세차익을 노린 갭투자가 불가능해지는 등 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부동산시장점검회의 등을 통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대응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부동산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필요 시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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