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아름다운 청년’, 그리고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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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 기자
입력 2019-12-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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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씨(가운데)가 29일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등과 함께 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민주당이 인재영입 2호로 ‘눈을 떠요’의 원종건씨(26·이베이코리아)를 뽑았다. 원씨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05년 MBC 방송프로그램 ‘느낌표’에 출연, 시각장애인이었던 어머니의 눈을 뜨게 해 전 국민을 울렸던 주인공. ▷민주당은 “원씨 모자가 그 후에도 각계의 후원을 마다하고 폐지 수집으로 살면서 기부와 헌혈 등을 계속해왔다”고 전했다. 원씨는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정치를 통해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가슴이 훈훈해지면서도 그 또한 수많은 인재들이 그랬던 것처럼 한국정치의 블랙홀 속으로 빨려들어가 사라지고 마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앞선다. ▷막스 베버는 “정치에 뛰어드는 자는 악마적 세력과 계약을 맺는 것”이라고 했다. 그가 현실정치의 한계를 극복하고, “욕심쟁이 낡은 정치인들 같지 않은 정치”를 부탁한 한 댓글처럼 풋풋한 새 정치를 해주기를 소망한다.◀ <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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