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스카이패스’ 개편…운임 수준별 마일리지 적립률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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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12-3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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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9 항공기 이륙사진[사진=대한항공 제공 ]

대한항공이 새로운 마일리지 회원제도인 ‘스카이패스’를 선보인다.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스카이패스는 글로벌 기준에 맞춰 일등석·프레스티지석의 마일리지 적립률을 높이고, 일반석은 항공권 운임 수준으로 조정했다. 2021년 4월부터 적용된다.

일등석은 기존 200%, 165%가 적용되던 P와 F등급의 적립률을 각각 300%, 250%로 상향 조정했다. J등급 적립률은 기존 135%에서 200%로 높였다. 이외에 C·D등급 적립률도 125%에서 C등급 175%, D등급 150%로 올렸다. I·R등급 적립률은 기존 125%를 유지한다.

일반석 운임 중 Y·B·M·S·H·E등급은 현행 적립률 100%를 그대로 유지한다. 프로모션 및 판촉 등으로 할인이 적용되는 예약 등급의 적립률은 하향 조정한다.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승급 마일리지 공제 기준은 ‘지역’에서 ‘운항 거리’로 바꾼다. 기존에는 국내선 1개와 동북아, 동남아, 서남아, 미주·구주·대양주 등 4개 국제선 지역별로 마일리지를 공제했다. 변경 이후에는 운항 거리에 비례해 국내선 1개와 국제선 10개로 기준을 세분화해 마일리지 공제량을 다르게 한다.

회사 관계자는 “거리가 가까웠음에도 상대적으로 높았던 마일리지 공제율은 내리고, 거리가 멀어도 상대적으로 적었던 마일리지 공제율은 높였다”며 “(이번 변경을 통해) 대한항공 국제선 125개 노선 중 절반 이상인 64개 노선의 마일리지 공제가 인하되고 12개 노선은 변동이 없으며 49개 노선이 인상된다”고 설명했다.

제휴 항공사 마일리지 공제 기준도 대한항공과 동일하게 바뀐다.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편도 공제, 부분환불, 가족 합산이 모두 허용된다.

우수회원 등급은 실버·골드·플래티넘·다이아몬드로 나뉜다. △실버는 1만 마일 이상 또는 10회 탑승 △골드는 4만 마일 이상 또는 40회 탑승 △플래티넘은 7만 마일 또는 70회 탑승 △다이아몬드는 10만 마일 이상 탑승 등이다. 2021년 1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1년간 탑승실적을 기준으로 첫 심사가 이뤄진다. 새로운 우수회원은 2022년 2월 1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1년간 자격이 유지된다.

탑승 마일리지가 추가 적립되는 ‘엘리트마일’도 마련했다. 추가로 제공되는 마일리지는 각각 실버 20%, 골드 40%, 플래티넘 60%, 다이아몬드 80% 등이다. 플래티넘 회원에게는 4000마일 이내 국제선 노선에서 이용할 수 있는 왕복 좌석 승급 쿠폰 1장을 증정한다. 다이아몬드 회원에게는 추가로 전 노선에서 이용할 수 있는 왕복 좌석승급 쿠폰 1장도 증정한다. 이외에 가족 1명을 실버 등급으로 지정할 수 있는 초대권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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