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밤' 장동건, M자 이마까지 계산된 것? "면도칼로 이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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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12-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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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7년의 밤' 주인공 장동건의 이미지 변신에 관객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화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 분)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 분)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렸다.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사진=영화 '7년의 밤' 스틸컷]


앞서 장동건의 스틸컷이 공개되자 대중은 큰 충격에 빠졌다. M자 이마며 예민한 표정 등이 기존 장동건과는 거리가 있었기 때문. 장동건은 의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장동건은 캐릭터에 관해 설명하며 “오영제의 외형을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굉장히 다양한 것을 많이 생각하고 시도했다. 원작을 읽었을 때 처음 든 이미지는 샤프하고 날카롭고 예민했다. 마을 대지주의 아들이고 치과 의사에다 병원 원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날카로운 안경도 써보고 했는데 뻔한 것 이상이 잘 안 나왔다. 감독님이 갑자기 저 머리를 하자고 해서 농담인 줄 알았다. 뭘 그렇게까지 생각했다. 테스트 하면서까지 이렇게까지 해야겠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완성되고 난 모습을 보니 저 같지 않은 낯선 느낌이 들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감독님이 해주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며 “동건 씨는 가면을 쓰면 연기하기 훨씬 편해지는 스타일인 것 같다. 사람들이 내성적 사람도 탈 같은 걸 쓰면 편하게 할 수 있다. 그런 느낌. 감독님과 관계 오래되지 않았는데 그런 것을 생각하고 시도하는 것을 보고 이 감독님이 하는 건 무조건 믿고 따라도 되겠다는 생각이 무조건 들었다”며 촬영 때마다 면도칼로 이발을 해 캐릭터를 완성한 사실을 설명했다.

한편 '7년의 밤'은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감독의 작품이다. 지난해 3월 개봉해 누적관객수 52만 8014명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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