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은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로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언론과 만났다.
양준일은 이 자리에서 "십대에 원했던 것은 잘 기억이 나지 않고 20대에 원했던 것은 지금은 원하지 않는다. 실제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지 않고 그것을 원한다고 해서 영원히 내가 그것을 원하는 것도 아니지 않냐. 십년 이십년후에도 내가 반드시 원하는 것은 아닐테니 간절히 열망하는 것을 조금 내려놓는다면 조금은 더 편해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케이팝 스타가 되는 것을 이십대에 그렇게 원했는데 지금은 더 이상 원하지 않는데 이뤄져 버렸다. 그것이 너무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내려놓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케이팝 스타를 다시 원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의문도 든다.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것을 내려놓고 현실에 순응할 수 있으면 마무리가 된다. 나의 꿈 그것이 모든 것은 아니다. 내가 살면서 미리 내려놓을 수 있다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양준일은 지난 1991년 데뷔해 히트곡 '가나다라마바사', 'Dance with me 아가씨', '리베카' 등의 히트곡을 남겼지만 2집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V2로 활동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유행한 '온라인 탑골공원'에서 세련된 노래와 파격적인 안무, 시대를 초월한 뛰어난 패션 스타일을 보여줘 '탑골 GD'로 주목받았던 양준일은 지난 6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양준일은 기다려 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공식 팬미팅을 개최하고 팬들과 조우한다. 양준일은 이날 오후 4시와 8시 두차례에 걸쳐 2019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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