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中 폐장일 종가 8개월만에 최고치…日은 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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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12-3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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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일본 증시는 휴장한 가운데 중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3% 오른 3050.12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4월30일(3078.34) 이래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선전성분지수는 64.81포인트(0.63%) 오른 1만430.77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0.33% 하락해 1만2018.98을 기록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4시39분을 기점으로 0.46% 하락해 2만8189.75를 나타내고 있다.

미중 1단계 무역협정 서명 예정 소식이  전해지면 시장에 기대감을 안겼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협상 소식통을 인용, 류허 중국 부총리가 다음 달 4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중 1단계 무역협정에 서명한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중국에 초대장을 보냈고 중국이 이를 수락했으며, 중국 무역대표단은 다음 주 중반까지 미국에 머물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추이톈카이(崔天凱) 미국주재 중국 대사도 최근 중국 국영방송 CGT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항상 약속을 지키며, 우리가 한 약속은 항상 이행할 것"이라고 밝혀 무역합의 서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도 지난 13일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을 타결한 뒤 "협정문 서명이 다음 달 무역대표급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류허 중국 부총리의 미국 방문 여부에 대해 양국 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13일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고 각각 발표했다.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중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것이 1단계 합의의 주된 내용이다.

중국 증시는 이날 폐장해 새해 1월 2일 다시 연다. 일본 증시는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휴장에 들어갔다.

한편 일본 증시는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폐장한 이후 1월 6일부터 정상 거래할 예정이다.  연말을 맞아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많지 않으면서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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