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장은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구성으로 지금껏 보지 못 했던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주전장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일본 우익세력이 일본군 위안부, 난징 대학살 등 과거를 부정하고, 평화헌법을 고쳐 일본을 전쟁 가능한 국가로 바꾸기 위해 언론자유를 침해하고, 여론을 조작하는 과정이 담겼다.
주전장은 일본계 미국인 미키데자키 감독이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을 넘나들며 3년에 걸쳐 찍은 작품이다. 미키 데자키는 우익들의 협박에도 겁 없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소용돌이에 스스로 뛰어들었다. 보이콧 재팬 흐름 속 아베 정권 및 극우세력들의 숨겨진 배후까지 추적하는 밀도 높은 스토리로 주전장은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미키 데자키는 유튜브에 일본 인종차별 관련 영상을 업로드 해 일본 우익 세력에게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위안부 문제를 다룬 한 기자가 우익 세력에게서 도를 넘는 인신공격을 당하자, 이 세력이 왜 위안부 문제를 숨기려 하는지 파헤치기로 했다. 주전장에서는 실제 일본 보수 논객이 출연, 일본의 현재 상황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주전장은 한국에서 개봉 후 입소문 만으로 3만9980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주전장의 지상파 방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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