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V(Post Boost Vehicle)는 상단로켓 또는 후추진체로 불리며 탄두 자세와 방향을 조절해 탄두가 정확하게 대기권에 재진입하고 정확도를 높여주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다탄두 ICBM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각 탄두를 원하는 표적에 타격하기 위해 반드시PBV라는 상단로켓을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KN-08 개량형 미사일에서 처음 PBV을 식별했다.
특히 2017년 7월 발사한 화성-12형은 동해 상공에서 1단 추진체 연소를 끝내고 탄두부 아래쪽에 장착된 PBV로 자세를 조절하며 비행해 홋카이도 상공에서 정점인 550여㎞ 고도에 도달한 다음, 대기권 재진입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다탄두 재돌입 탄도 미사일 PBV 기술 확보 여부에 대해 "북한이 다탄두 ICBM 개발에 필수적인 PBV 기술을 확보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