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2020년 그룹 합동 시무식’에서 "올해를 그룹의 새로운 10년의 출발점이자 성장을 위한 실질적 변화를 실천해 나가는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그룹 합동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변화의 파도에 올라타지 않으면 침몰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각오를 다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3대 경영 방침으로 △혁신적 사고와 실행을 바탕으로 한 성장전략 추진 △고객 가치에 초점을 둔 비즈니스 모델 변화 △공감과 협력의 조직문화 구축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비상(非常)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는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대안을 찾는 '혁신적 사고'를 통해 성장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변화의 흐름을 빠르게 읽을 것을 주문했다.
그는 그러나 "시장과 고객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해 완벽한 계획을 수립하고 최적의 타이밍에 실행하기란 불가능한 만큼 기민한 판단을 통해 빠르게 실행하며 계획을 보완해 나가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하는 고객 가치에 맞게 기존의 사업방식을 재설계해야 한다"면서 "'더 잘하는 것'에 머물지 말고 '다르게 행동'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다가올 급격한 변화는 원활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조직의 역량을 응집해야 대응할 수 있다"면서 공감과 협력의 조직문화 구축을 역설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오전 시무식을 마친 뒤 곧바로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을 찾아 ‘연탄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연탄 나눔 봉사에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사장단과 임직원, 고객 봉사단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백사마을 내 30가구에 연탄 3750장을 직접 전달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직접 배달한 연탄 3750장을 포함해 총 25만장(2억원 상당)의 연탄을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연탄은행에 기부했다. 기부된 연탄 25만장은 백사마을에서 연탄 난방을 하는 420여 가구에 약 600장씩 제공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직접 배달한 연탄 3750장을 포함해 총 25만장(2억원 상당)의 연탄을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연탄은행에 기부했다. 기부된 연탄 25만장은 백사마을에서 연탄 난방을 하는 420여 가구에 약 600장씩 제공할 수 있는 양이다.
새해 첫 업무를 봉사활동으로 시작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연탄 나눔 봉사’는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년째 이어진 그룹의 전통이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연탄은행에 기부한 연탄은 총 197만장으로, 금액으로 따지면 약 15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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