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이 지난해 가장 큰 성과로 국내 커피전문점 첫 3000호 가맹점을 돌파한 것을 꼽았다. 2020년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지는 해로 삼는다.
문창기 회장은 2일 서울 논현로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 시무식을 열고,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이디야커피가 토종브랜드로서 외국계와 대기업 커피전문점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6년 넘게 연간 300개 이상 매장을 연 것에 대해 직원의 노고를 위로했다.
문 회장은 내수경기 부진 등 올해도 어려운 대외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 2020”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올해 이디야커피가 혁신적인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을 선언했다.
이어 문 회장은 “올해 4월 준공을 앞둔 이디야 드림팩토리에서 우리는 고품질 원두, 스틱커피, 음료 파우더 등을 자체 생산해 한층 개선한 품질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디야 드림팩토리는 경기도 평택 포승공단에 건립 중인 4000평 규모의 생산 공장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로스팅 설비와 최첨단 생산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고품질의 원두를 생산해 가맹점에 공급한다. 해당 제품을 통해 신규 온·오프라인 시장 유통과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문 회장은 올해 4월 준공이 목표인 ‘이디야 드림물류센터’ 설립 계획도 밝혔다.
이디야커피는 경기도 이천시에 약 5000평 규모로 자동화 설비와 모바일 화물추적 시스템을 구비한 최첨단 물류센터를 건립 중이다.
문 회장은 “드림물류센터를 건립하면 주 6회 일일 배송을 시작해 매장 상황에 따라 상시 발주가 가능해진다. 신선식품을 포함한 다양한 원재료들을 취급할 수 있게 돼 매장 운영의 효율성과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 가맹점 외 유통채널에도 다양한 제품의 정확하고 빠른 물류 서비스로 인해 신규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드림팩토리 준공에 맞춰 원두의 품질을 개선할 것이며 가맹점 매출 상승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선행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신상품들을 출시하고 원두 및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광고와 타깃 마케팅을 통해 가맹점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며 “이디야커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모든 임직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협업 체계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창기 회장은 마지막으로 “지난 18년간 대한민국 커피 산업의 이정표를 만들어 낸 이디야인의 놀라운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해 2020년을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의 해로 만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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