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IT 공룡들, 싱가포르 디지털 은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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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1-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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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디지털 뱅크 사업에 IT 공룡들이 뛰어들고 있다. 지난달 동남아판 우버로 불리는 '그랩'이 현지 통신기업 '싱텔(Singtel)'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를 선언한 데 이어 알리바바 그룹의 앤트 파이낸셜도 도전장을 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자회사이자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 파이낸셜이 싱가포르의 디지털 뱅킹 사업에 참여한다.

앤트파이낸셜 관계자는 "싱가포르의 디지털 뱅킹 환경이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동남아 최대 차량 공유업체 그랩은 현지 통신업체 싱텔과 손잡고 라이센스를 신청했다. 양사는 그랩이 60%, 싱텔이 40% 지분을 갖는 방식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그랩은 2016년 모바일 결제 플랫폼 '그랩페이'를 출시한 바 있다. 또한 운전자 보험 상품과 대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시도해왔다.

그랩과 앤트파이낸셜 뿐만 아니라 게임 회사인 레이저(Razer) 또한 보험회사인 FWD그룹, 링크슈어 글로벌, 인시그니아 벤처스 등 5개 파트너사와 컨소시움을 구성해 디지털 뱅킹 라이센스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중앙은행 겸 금융당국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최대 5건의 디지털 뱅크 서립 허가를 내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MAS는 올해 중반까지 2개의 '풀 디지털 뱅킹' 라이센스와 3개의 기업금융(Wholesale Banking) 라이센스를 발급할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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