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2020] 모듈형 냉장고에 신발관리기도…삼성전자, 新가전 대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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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1-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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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기술전시회 'CES 2020'에서 새로운 콘셉트의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대거 선보인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와인큐브'·'비어큐브'·'뷰티큐브' 등 큐브 형태의 소형 냉장고를 비롯,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의 원리를 적용한 ‘신발관리기’까지 다양한 취향과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소형 냉장고 '큐브' [사진=삼성전자 제공]

큐브 냉장고는 보관하는 내용물에 따라 와인큐브, 비어큐브, 뷰티큐브 등 3종으로 선보인다. 와인과 맥주, 화장품을 각각 최적의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사의 공기청정기 '무풍큐브'에 적용됐던 큐브 디자인을 응용해 디자인됐다는 게 특징이다. 단독으로 설치하거나 위아래로 쌓을 수도 있어 공간 활용이 용이하며 세련된 인테리어 연출도 가능하다.

신발관리기는 가정에서도 쉽게 신발을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물세탁을 할 수 없는 신발의 경우 그동안 마땅한 관리 방법이 없었지만, 삼성전자의 신발관리기는 신발을 넣어두기만 해도 냄새는 물론 습기까지 제거해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장마철이나 눈이 많이 오는 날에도 외출 후 간단하게 신발을 말릴 수 있다.

큐브 냉장고와 신발관리기는 올 상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가전 사업의 전략으로 '프로젝트 프리즘'을 발표했다. 프리즘에 투영된 빛이 갖가지 색상으로 변하듯, 고객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만든다는 의미다.

당시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밀레니얼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에 나만의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공급자 중심의 마인드를 소비자 관점으로 전환할 때"라고 강조한 바 있다.

프로젝트 프리즘의 일환으로 선보인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는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기존 제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와 제품 카테고리를 창출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프로젝트 프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취향과 요구를 적극 반영한 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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