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개막하는 화천산천어축제에 외국인 관광객 1,000여 명이 방문해 축제 분위기를 미리 달군다.
3일 화천군에 따르면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외국인 관광객들과의 신뢰 유지를 위해 4일 사전 개장한다.
개막일 10만 명 이상이 몰리는 내국인에 비해 외국인은 비교적 수가 적어 축제장 상류에서 수용하기에는 안전상 무리가 없다.
3일 기준, 축제장 상류에 조성된 얼음판의 두께는 20㎝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얼음두께도 기존의 2m×2m가 아닌, 4m×4m로 넓혔다.
이에 따라 화천군과 (재)나라는 4일부터 축제장 상류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얼음 낚시터와 구이 터, 썰매장 등을 운영키로 했다.
안전을 위해 축제 개막은 11일로 연기했지만, 화천군이 사전 운영을 결정한 것은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 여행사와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날 방문 예정인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1,000여 명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료 셔틀을 이용하는 외국인 자유 여행가(F.I.T) 비중이 30~4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는 10여 년 전부터 눈이 없는 동남아시아 등을 대상으로 삼아 현지 프로모션에 집중해왔다”라며 “앞으로는 경제적 부가가치가 높은 외국인 자유 여행가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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