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초전…종로서 이낙연 vs 황교안 빅매치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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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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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2위의 '대선 전초전' 성격도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서 빅매치 성사 여부가 주목을 끈다. 정치권에서는 종로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출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전·현직 국무총리로 보수와 진보진영의 유력한 대권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의 종로 빅매치가 성사된다면 대선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이 총리와 황 대표는 공교롭게도 최근 모두 이번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암시하는 발언을 숨기지 않았다. 이 총리는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종로의 출마 가능성은 물론 대진표로 황 대표가 정해질 경우에도 상관이 없다는 답변을 했다. 출마의 명분으로는 당의 요구가 있을 경우를 걸어뒀다.

황 대표도 줄곧 종로 출마에 관해 다양한 질문을 받아오면서 의중을 숨기고 있었으나 3일 광화문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에서 험지 출마를 사양하지 않았다.

황 대표는 종로 출마의 명분으로 보수 대통합의 밀알이 되고자 자신이 앞장서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다만 황 대표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예고하면서도 정확한 지역구는 밝히지 않았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역구인 종로는 앞서 대부분 정치 거물들이 자주 출마했던 곳이다. 이 총리와 황 대표는 현재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 순위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이 총리가 지역구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공직 사퇴 시한인 오는 16일까지 총리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

만약 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와 인준 표결이 이 시점까지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여권에서는 정 후보자 취임이 늦어지더라도 이 총리가 우선 사퇴하는 방법도 있다.

황 대표의 경우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따른 불구속 기소 문제가 종로를 비롯한 지역구 출마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경제단체장과 전국 상의 회장 등 경제인들이 참석해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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