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32)은 1월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 위치한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5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0년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 달러, 한화 77억 7535만 원) 2라운드 결과 버디와 보기 4개씩을 교환해 이븐파 73타, 중간합계 1언더파 145타로 16위에서 4계단 추락한 20위에 위치했다.
아웃코스 1번홀(파4) 2라운드를 출발한 강성훈은 2번홀(파3) 샷 미스가 이어져 보기를 범했다. 1라운드에 이어 보기 늪에 빠졌다. 4번홀(파4)과 5번홀(파5)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은 그는 6번홀(파4) 3번 만에 온그린에 성공했다. 4m 거리의 퍼트가 홀 컵을 빗나갔다. 또다시 중거리 퍼트 실패에 의한 보기로 전반 9홀 스코어카드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후반부에 들어선 강성훈은 11번홀(파3) 보기를 범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4m 퍼트였다. 14번홀(파4) 버디를 잡았지만, 17번홀(파4) 또다시 4m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했다.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표정이 좋지 않았다. 불어오는 강풍으로 표정은 더욱 일그러졌다. 보기가 나온 4개 홀 중 3개 홀이 약 4m였고, 나머지 한 개는 5m라 중간 거리 퍼트감을 찾는 것이 숙제로 남았다. 마지막 18번홀(파5) 약 3.3m 거리 퍼트를 성공 시켜 한 타를 만회했다. 후반 9홀 강풍을 뚫고 경기에 임했지만, 결국 소득은 없었다. 2라운드 결과 이븐파 73타를 쳤다.
강성훈은 1라운드 1언더파(72타)를 쳤다. 공동 16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그는 이날 이븐파(73타)로 부진해 4계단 하락한 공동 20위에 위치했다.
선두 경쟁은 하와이의 강풍만큼 예측하기 어려웠다. 1라운드 7언더파(66타)를 때려 선두로 나섰던 호아킨 니에만(칠레)은 이날(2라운드) 한 타만을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8타로 패트릭 리드(미국)와 나란히 공동 2위에 그쳤다. 그 사이 ‘디펜딩 챔피언’ 잰더 슈펠레(미국)가 추격을 시작했다. 2라운드 결과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은 그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7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키 파울러는 7언더파 139타 단독 4위, 패트릭 캔틀레이와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는 6언더파 140타 공동 5위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한편, 재미교포 케빈 나(미국)는 1라운드에 이어 이날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라운드 결과 버디 3개, 보기 4개 1오버파(74타)를 더해 중간합계 4오버파 150타로 출전선수 34명 중 3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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