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직장인들의 육아휴직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알바몬과 함께 남녀 직장인 1578명을 대상으로 ‘남성 육아휴직 현황’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7명(70.5%)이 아내 대신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것에 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15년 조사 당시 22.0%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 남성 직장인들도 육아휴직을 마음 편히 사용할 수 있는지 질문에 대해서는 11.1%만 ’마음 편히 사용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50.5%는 ‘눈치는 보이지만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고, 38.4%는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남성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남성 직원들은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는 회사 분위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0.6%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 △업무복귀 후 승진이나 인사평가 등 불이익을 받을 까봐(17.2%) △돈을 벌어야 해서(15.7%) △상사가 눈치를 주고 싫어하기 때문(11.2%) △업무이관 등 동료들에게 부담을 주기 때문(9.7%) 등 이유도 있었다.
실제 남성 육아휴직 사용 현황에 대해서는 26.2% 직장인들이 ‘사내에 육아휴직을 쓴 남성직원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형태별로 △공기업 근무 직장인이 49.7%로 가장 높았으며, △대기업 45.3% △외국계기업 32.1% △중소기업 20.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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