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포용금융 적극 추진…취약분야에 대한 대출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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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입력 2020-01-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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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기업 대출 잔액 5900조원 연초대비 14.27% 증가

중국 정부도 포용금융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 접근성이 개선되고 취약분야에 대한 맞춤 대출이 증가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금융감독원 '중국의 포용금융 추진 현황'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포용금융을 ‘기회 평등에 대한 요구와 상업적 지속 가능성의 원칙하에 감당할 수 있는 비용으로 사회 전 계층에 적절하고 유효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중국 금융당국은 포용금융 전담부서를 설치하는 한편, 중대형 은행들에 포용금융 전담 사업부 설립을 요구해 금융회사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포용금융 확산을 위해 중국 금융권은 기초금융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지속해서 개선해 작년 6월 말 기준 기초 행정단위인 향, 진 지역 은행업 금융기구 설치 비율 99.20%, 보험서비스보급률 95.47%에 달했다.

취약분야에 대한 맞춤 대출도 증가하고 있다. 작년 6월 말 기준 은행업 금융기구의 소기업에 대한 대출 잔액은 35조6300억 위안(5900조원)으로, 연초대비 14.27% 증가했다.

이 중 포용금융형 소기업 대출 잔액은 10조7000억 위안(1792조원) 으로, 총 1988.3만개 업체에 평균이 자율 6.82%로 여신을 공급 중으로 부실 여신 비율은 3.75% 수준이다.

같은 기간 농업 관련 대출 잔액은 34조2400억 위안(5735조원)이며, 이 중 농민 대상 대출은 9조86억 위안(1509조원)이다. 전국 334개 빈곤 지역을 대상으로 한 대출잔액은 1조7300억 위안(290조원)이며, 이 가운데 등록 빈곤 가구에 대한 소액신용대출 잔액이 2288억 위안(38조원)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중대형은행은 포용금융사업부 등 전담 부문을 설치해 운영주로 여신할당, 면책제도, 성과평가 비중 확대, 내부자원 우선배분 등 조직 차원의 포용금융 우대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보험회사는 농업보험, 소액인신 보험, 소규모대출 보증보험 등 포용금융 중점영역 특화상품 출시 및 보험자금의 농민 소기업 대출을 통해 포용금융에 참여하고 있다.

작년 상반기 중 신용보험, 대출 보증보험을 통해 총 34.37만개 기업이 534억 위안(8조9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으며 농업보험은 총 1.17억 가구의 농가에 대해 2조5700억 위안(430조원)의 보장을 제공 중이다. 한편, 14개 재산보험사가 소액인신 보험상품을 개발해 저소득층 등 특수집단에 적은 비용으로 상해·질병 등을 보장한다.

이밖에 중국 정부는 비상장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중소기업 주식거래시스템’(신삼판)을 지난 2013년 1월 개설했으며 전자지급결제 확대와 인터넷전문은행, 신용정보 인프라 구축, 금융교육 및 소비자 보호 등 포용금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생안정’은 중국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 목표 중 하나이며, 목표 달성을 위해 포용금융을 주요한 수단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포용금융 확대수단 마련을 위해 ‘동산 담보’등 채무자의 신용을 보강할 수 있는 제도 발굴,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사회 신용 시스템의 조기구축 및 안정적 운용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정부도 포용금융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접근성이 개선되고 취약분야에 대한 맞춤 대출이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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