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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를 성공하고 모자를 벗는 잰더 슈펠레[사진=AP·연합뉴스]
잰더 슈펠레는(미국) 1월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 위치한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5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0년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 달러, 한화 77억 7535만 원) 3라운드(무빙데이) 결과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1타, 사흘합계 11언더파 208타로 선두를 유지했다.
아웃코스 1번홀(파4) 3라운드를 출발한 슈펠레는 3번홀(파4) 절정의 샷감을 과시했다. 세컨드 샷 상황. 핀 플래그를 정조준한 그는 홀 컵과 약 60cm 거리에 공을 붙였다. 짧은 퍼트를 성공해 첫 버디를 스코어카드에 적었다. 이어진 5번홀(파5) 물오른 샷감은 쉬 가시지 않았다. 투온에 성공한 그는 약 7.5m 거리 이글 퍼트를 시도했다. 아쉽게 빗나갔지만, 두 번째 버디로 기세를 이었다. 하지만, 치솟던 상승세는 8번홀(파3) '주춤'했다. 3퍼트로 보기를 범해 전반 9홀 결과 한 타 만을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후반부에 들어선 슈펠레는 11번홀(파3) 또다시 보기를 범했다. 그는 이날 짧은 홀에서 주로 점수를 잃었다. 이대로 선두를 내주나 싶었다. 하지만, 14번홀(파4)과 15번홀(파5) 두 홀 연속 버디로 보기 2개를 그대로 만회했다. 후반 9홀 한 타를 더 줄인 그는 3라운드 결과 2언더파 71타를 쳤다.
슈펠레는 1라운드 4언더파(69타), 2라운드 5언더파(68타)를 쳤다. 이날 열린 3라운드 결과 2언더파(71타)를 더해 사흘합계 11언더파 208타를 쌓았다. 그는 단독 2위 저스틴 토마스(미국/10언더파 209타)와 한 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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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장에 뜬 무지개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슈펠레는 지난 시즌(2018~2019시즌) 이 대회에서 23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당시 그는 2위 개리 우드랜드(미국)와 한 타 차 박빙 승부를 펼쳤다. 이번 시즌 역시 우드랜드가 저지에 나선다. 그는 3라운드 결과 4타를 더 줄여 8언더파 211타 공동 3위에 올랐다. 9위에서 6계단을 뛰어올라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케빈 키스너(미국)였다. 출전 선수 중 가장 큰 폭으로 순위가 상승했다. 3라운드 결과 5타를 줄인 그는 7언더파 212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19위에서 15계단을 점프해 단박에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출전 선수 34명 중 유일한 한국 선수인 강성훈(32)은 점수를 줄이지 못했다. 버디 3개를 낚았지만, 보기와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3라운드 결과 이븐파(73타)를 기록한 그는 사흘합계 1언더파 218타 공동 22위에 위치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미국) 역시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버디 2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스코어카드에 기재했다. 3라운드 결과 4오버파 77타, 사흘합계 8오버파 227타 3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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