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올해 ‘수원페이(지역화폐)’를 405억 원 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총 발행액보다 45%(114억 원) 늘어난 규모로, 올해 정책 발행은 △청년기본소득 159억 원 △산후조리비 42억 원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1억 원이 포함된다.
특히 공직자 복지포인트 지급액 중 5만 원씩을 수원페이로 지급, 3억 원 의 정책발행액이 늘어났다. 일반 발행액은 200억 원으로, 상시 6%의 인센티브에 더해 명절 기간에 특별 인센티브를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첫 발행된 수원페이는 초기 목표액이었던 280억 원을 훌쩍 뛰어넘긴 291억 원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일반 발행의 경우 50억 원의 목표액을 조기에 달성하고, 3회에 걸쳐 1억 9000만 원의 예비비를 추가 투입해 128억 원으로 257% 초과 발행했다.
이에 시는 올해 발행액을 전년보다 114억 원 늘려 총 405억 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수원페이’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출시한 충전식 선불카드형 지역화폐다. 이용자는 충전 금액의 6%에 해당하는 추가 인센티브를 받고, 사용금액 30%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도 받는다. 가맹점은 신용카드와 비교해 0.3%p 정도의 수수료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수원페이는 관내 전통시장과 연 매출 1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슈퍼마켓·편의점·음식점·미용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다만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사행업소, 온라인쇼핑몰, 연 매출 10억 원 초과 사업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청년기본소득·산후조리비 지원금을 수원페이로 지급해 더욱 활성화하겠다”면서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페이는 스마트폰에 ‘경기지역화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회원가입을 하고, ‘지역선택 및 카드 신청’을 클릭한 후 수원시를 선택해 카드를 신청하면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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