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이주열 "오늘날 금융·경제 상황, 방향조차 가늠하기 힘들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서대웅 기자
입력 2020-01-06 11: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날의 금융·경제 여건 변화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복잡하며, 그 전개 방향조차 가늠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2020년도 신입직원 입행식에서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주문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 거시경제정책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한국은행에 거는 기대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직원 개개인의 전문성이 뒷받침되어야만 가능하고, 고도의 전문성은 결코 단기간 내에 길러질 수 없으며 부단한 자기계발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국가경제의 파수꾼이자 보루로서 그 존립기반은 어디까지나 국민들로부터의 신뢰"라며 "국민들은 우리에게 일반 직장인들과는 차별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사명감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땅히 국민에게 헌신하겠다는 투철한 공복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엄정한 자기관리와 과욕을 다스릴 줄 아는 절제력을 보여 주어야만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여러분은 우리 사회가 길러낸 최고의 엘리트들이므로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면서도 "그러나 책임감이 전제되지 않는 자부심을 한낱 자만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나만이 옳다는 아집과 독선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