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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베트남 고엽제 오염 토양 세정 시험, 日 시미즈 건설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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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01-0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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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즈건설이 비엔호아 공항에 설치한 토양세정 플랜트 (사진=시미즈건설 제공)]


일본의 종합건설사 시미즈(清水)건설이 지난달 26일,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비엔호아 공항에서 실시해왔던 다이옥신 오염토양 정화 시험 작업 중, 플랜트에 의한 세정처리 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전쟁 때 미군이 살포한 고엽제로 인한 다이옥신에 오염된 토양은 베트남에 여전히 남아 있다. 세정처리한 토양의 다이옥신 성분 제거율은 평균 95%. 베트남 정부가 올해 6월부터 실시하는 본격 제염 사업에 동 건설사의 기술이 채택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시미즈건설은 2018년 11월, 비엔호아 공항 내에 토양세정 플랜트 건설에 돌입했으며, 2019년 1월 완공 후, 3월 말부터 토양세정 시험을 실시했다. 약 900톤에 이르는 토양에 세정처리를 실시한 결과, 실내에서 실시한 실험과 비슷한 수준의 높은 제염효과를 확인했다. 오염토양의 70%를 정화토로 재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한다.

시미즈건설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세정 처리 후 남은 찌꺼기인 '농축 오니(汚泥)'를 열처리하는 추가시험도 미국기업과 함께 실시중이다. 열처리를 통해 다이옥신 오염토양을 완전 무해화해, 100% 재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이옥신 오염토양은 850도 이상으로 소각처리해 무해화할 수 있으나, 처리 비용이 많이 들고 적절한 배출가스 관리도 필요하다. 시미즈건설의 토양세정 기술은 입자의 크기에 따라 물세척 및 마찰세척을 실시해, 분리된 오염 물질을 거품의 표면에 부착시켜 제거하는 '부상(flotation)' 방식으로, 비용이 적게 들며 배출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비엔호아 공항에는 약 85만톤에 이르는 베트남 최대규모의 다이옥신 오염토양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미즈건설은 2014년부터 베트남에서 기술적용 조사를 실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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