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시도지사들의 지난해 하반기 직무평가가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중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잘하고 있다’ 62%를 받아 3위를 기록했다. 부정율은 18%에 머물렀다.
이 지사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직무 긍정률 50% 중후반이었으나 2019년 상반기 처음 60%를 넘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3연임 도지사로 큰 부침(浮沈) 없이 안정적으로 도정을 운영한다는 평가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직무 긍정률 55%를 기록하며 공동 5위를 차지했다. 특히 부정률(18%)은 그보다 30%포인트 이상 낮아 해당 도민들에게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양 지사는 2018년 하반기 52%, 2019년 상반기 54%의 긍정률을 기록하는 등 상승 추세에 있는 반면, 아쉽게도 부정률이 14% →15% →18%를 보이며 증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조사에서 직무 긍정률 53%로 8위를 기록했으나, 부정률이 22% 머물면서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허 시장은 2018년 하반기 52%, 2019년 상반기 55%의 긍정률을 기록하는 등 상승 추세였으나 이번에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부정률 역시 20% →21% →22%를 보이며 증가하고 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2019년 하반기 민선 7기 시도지사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 평균 51%, '잘못하고 있다' 평균 31%로 나타났다”며 “시도지사 평가는 2019년 7월부터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조사한 결과다.
즉 현시점이 아니라 상반기 전체 조사기간 중 시도민의 전반적 평가다”라고 확대해석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한편, 이번조사는 한국갤럽이 2019년 하반기 6개월간 전국 성인 2만3069명에게 거주 지역의 시도지사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충북도 ±3.7%포인트, 충남도 ±3.3%포인트, 대전시 ±3.8%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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