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극비 인공지능(AI) 프로젝트 '네온(NEON)'에 대한 실마리가 나타났다. 네온은 '빅스비'나 '시리' 등 기존 음성인식 AI 비서에 가상의 신체를 부여해 '인공 인간(Artificial Human)'을 구현하는 프로젝트다. 삼성전자 가전 제품군과의 융합을 통해 기존의 AI 비서보다 진일보한 사용자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온은 삼성전자의 미국 연구조직 삼성리서치아메리카가 개발 중인 AI 과제다. 2014년에 만 33세 나이로 상무에 오르며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 타이틀을 쥔 인도계 '천재 과학자' 프라나브 미스트리가 총괄하고 있다는 사실만 알려졌을 뿐, 구체적인 정보는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네온을 추정할 수 있는 단서가 나온 곳은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0'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0' 행사다. 이날 행사장 내 쇼룸 한쪽 측면에는 마이크로 LED를 활용한 다양한 콘셉트 제품이 전시됐다. 화면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거울로 전환되는 형태의 스크린 '미러'에는 네온으로 추측되는 여성의 모습이 나타났다.
스크린에 떠오른 금발의 백인 여성이 사용자를 마주 본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됐지만 언뜻 봐서는 실사 영상으로 착각할 정도로 실제 인간과 흡사한 외모다. 여성은 스트레칭 시범을 보이며 사용자를 향해 "더 힘차게(Be more active)"라고 독려했다.
해당 그래픽은 네온의 시연 영상으로 확인됐다. 영상으로 미뤄볼 때 네온은 컴퓨터 그래픽에 의해 사람의 모습으로 구현된 음성인식 AI 비서로 추정된다. 네온은 '구글 듀플렉스'와 유사하게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 듀플렉스는 지난해 구글이 공개한 대화형 AI다. 사용자를 대신해 직접 미용실에 전화해 예약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미스트리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것(네온)은 원본 데이터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표현과 새로운 움직임, 새로운 대화를 독자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스크린에 떠오른 금발의 백인 여성이 사용자를 마주 본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됐지만 언뜻 봐서는 실사 영상으로 착각할 정도로 실제 인간과 흡사한 외모다. 여성은 스트레칭 시범을 보이며 사용자를 향해 "더 힘차게(Be more active)"라고 독려했다.
해당 그래픽은 네온의 시연 영상으로 확인됐다. 영상으로 미뤄볼 때 네온은 컴퓨터 그래픽에 의해 사람의 모습으로 구현된 음성인식 AI 비서로 추정된다. 네온은 '구글 듀플렉스'와 유사하게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 듀플렉스는 지난해 구글이 공개한 대화형 AI다. 사용자를 대신해 직접 미용실에 전화해 예약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미스트리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것(네온)은 원본 데이터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표현과 새로운 움직임, 새로운 대화를 독자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네온이 삼성전자의 기존 AI 플랫폼 빅스비를 대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삼성전자 측은 "네온은 빅스비와 완전히 별개의 프로젝트"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서 네온이 마이크로 LED 제품과 결합한 형태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자사 제품군 탑재가 유력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마이크로 LED TV의 경우 사이즈와 화면비 등에 제약이 없어 세로로 긴 형태의 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인간형 AI를 활용하기에 좋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스크린이 세로로 길게 배치된 TV '더 세로'를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7일 0시(현지시간)에 네온을 공식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마이크로 LED TV의 경우 사이즈와 화면비 등에 제약이 없어 세로로 긴 형태의 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인간형 AI를 활용하기에 좋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스크린이 세로로 길게 배치된 TV '더 세로'를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7일 0시(현지시간)에 네온을 공식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