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일자리는 전기차 부품공장에서"…부산시 '일자리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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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20-01-0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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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오후 2시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서

지난해 9월, 부산시와 코렌스 투자양해각서 체결식 모습. [사진=부산시 제공 자료사진]



부산시는 부산산업과학혁신원(원장 김병진)와 함께 7일 오후 2시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2020 부산형 일자리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부산시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코렌스 부산형 일자리사업을 소개하고 시민 공감대 형성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포럼에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노사민정 대표, 산·학·연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1부 주제발표와 2부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일자리위원회 상생형일자리지원센터 박위규 팀장(정부 상생형 일자리 추진 방향), 산업연구원 이항구 선임연구위원(지자체 상생형 일자리 발전 전략), ㈜코렌스 진오민 부사장(전기차 핵심부품 제조 클러스터 투자·고용 계획), 부산시 김현재 투자통상과장(부산형 일자리 사업 추진경과 및 향후계획)이 각각 주제발표한다.

2부 토론에서는 장규태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장, 김덕중 부산경영자총협회 고용지원본부장, 유상우 ㈜코렌스 노측대표, 안병주 협력업체 노측대표, 김호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정책연구본부장, 장원자 노동인권연대 이사, 김종한 경성대학교 교수(좌장)가 패널로 참석한다. 

부산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하여 부산형 일자리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달 개최되는 부산시 노사민정 본회의에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안을 상정하고 상생협약 체결과 부산형 일자리 선포식 행사를 개최한다. 이후 정부 추진 일정에 맞추어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정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시는 미래차 전환이라는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대변화를 침체한 지역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보고 있다. 유라시아 관문도시 부산은 동남권 자동차산업 벨트 배후 인프라가 풍부하고 세계 150여개국 항만과 연결된 부산항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미래차 수출 전진기지로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여건을 감안, 민선 7기 들어 2018년 12월 르노 트위지 초소형 전기차 생산시설을 부산에 유치한 데 이어 2019년 7월에는 해외에 전기차 핵심부품 생산·연구시설 투자를 계획 중이던 ㈜코렌스에 국내투자 및 상생형 일자리 추진을 제안해 투자 업무협약(MOU) 체결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 8월부터 실질적인 이해당사자인 참여기업, 지역사회 노사, 시민단체 등이 포함된 노사민정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안 마련을 위한 활발한 토론과 논의과정을 거쳐왔다.

부산시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은 "부산시가 처음 시도하는 상생형 일자리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지난해 산업부 주관 ‘상생형 지역일자리 특화·전문 컨설팅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억5000만원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8개월간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부산형 일자리는 원·하청기업이 하나 되어 글로벌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공동생산하여 동반 성장하는 모델"이라며 "기술혁신, 노사와 원·하청의 상생 의지, 지역사회의 지원이 더해지면 부산이 미래차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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