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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병용 의정부시장, "잘 살고, 건강한 도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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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0-01-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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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합문화융합단지 2022년부터 K-POP클러스터 등 윤곽 드러낸다'

  • '미군기지 조기반환 활동 적극 나설 것'

[사진=의정부시 제공]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은 7일 "100년 먹거리 설계를 완성해 '시민이 잘 살고 건강한 희망도시 의정부'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또 "미군기지 3곳이 조기에 반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미군공여지 조기반환 활동에 적극 나설 뜻을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북부 평화통일의 중심도시인 의정부를 시민과 함께 더 푸르고 더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겠다"며 새해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안 시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시정의 성과는.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쉼없이 달려온 한 해였다. 직동·추동근린공원과 평생학습원, 미술도서관,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등을 시민들에게 안겨줬다.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 선출된 후 고교무상급식비 시군부담비율을 낮추고,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을 확정하는 등 의정부를 포함한 도내 자지체의 재정부담을 다소 완화시켰다. 시·군종합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중앙정부와 도의 37건의 수상실적을 거두며 45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도시재생·도시취약지역 생활개조사업 등 공모를 통해 50여건 4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경전철 투자회사의 파산 수습과 투자금 반환소송, 전철7호선 연장노선 변경, 자원회수시설 확장 이전 등의 난제가 현재도 이어지고 있어 아쉬운 부분이다."

-새해 역점 추진 과제는.

"100년 먹거리의 주요사업은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이다. 1조7000억원의 기업투자를 유치하는 청사진이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토지보상과 부지조성 공사가 착수됐다. 올해는 조성토지 선수분양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부지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듬해부터는 K-POP클러스터, 테마랜드, 복합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반환되지 않은 미군기지를 반환받아 캠프 잭슨에 문화예술공원, 캠프 스탠리에 액티브시니어시티로 만들 것이다. 캠프 레드클라우드에 국제 안보테마 관광단지를 반드시 조성할 각오다."

-정부가 즉시 반환 미군기지 대상에서 의정부를 제외했다.

"울분을 금할 수가 없다. 수없이 다양한 통로로 미군과 한국 관계자에게 미군기지 조기 반환을 촉구했다. 미2사단장과 한미연합사령관, 8군사령관 등을 만나 긍정적 대답을 받아냈다.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부부처, 국회, 경기도를 수없이 오갔다. 학술대회와 각종 포럼 등을 통해 조기반환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는 물론 어느 기관에서도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 정부가 의정부의 미군기지를 추가해 반환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촉구한다. 60년 넘게 미군부대를 안고 살아온 지역에 국다의 도리를 다해달라.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는 대선 경기도 1호 공약을 주한미군기지 조기 반환과 국가주도개발로 정한 만큼 약속을 지켜주셔야 한다. 반환이 지연되거나 원점으로 돌아간다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강력한 행동을 전개하겠다."

-'The Green & Beauty City' 프로젝트를 추진중인데.

"의정부를 더 푸르고, 더 아름답게 만들겠다. 내년까지 185개 사업에 390억원을 투입해 녹화와 공공시설물 개선이 필요한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의정부시 도시녹화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도시녹화 주민제안 공모사업, 마을정원 콘테스트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겠다. 생태하천 정비, 테마공원 조성, 경관 개선 등의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경전철 하루 평균 탑승객이 4만명을 넘어섰다. 교통체계 다각적 방안은.

"경전철 평균 탑승객이 4만2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운행도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는 시민들의 이용편익을 높이기 위해 사업시행자가 제안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경관광장 지하주차장과 동오마을 지하주차장 등 주차공간을 확보하겠다. 최첨단 복합버스터미널을 건립하고, 국도3호선~서부로 연결나들목을 개설하겠다. 국도39호선을 확장을 마무리하겠다. 전철8호선 연장, GTX 조기착공에도 온 힘을 쏟겠다."

-국정 목표인 '포용적 복지 실현'을 약속했는데.

"누구나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은 시민의 권리다. 녹양동 종합사회복지관인 행복두리센터를 개관하고, 경로당을 재건축하는 등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을 책임지겠다.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도 지원하겠다. 다문화가족과 한부모가정, 국가보훈대상자 등 사회적약자를 배려하는 시책을 추진할 것이다.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운영하고, 행복콜 차량을 증차하는 등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는 복지사회를 약속하겠다."

-평화통일특별도 설치가 공론화되고 있다.

"평화통일특별도 설치는 시대적 요청사항이다. 의정부는 통일시대를 이끌어 갈 평화의 중심도시가 되고 있다. 특별도가 설치돼 의정부가 경기북부 중심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자매도시인 중국 단둥시, 일본 시바타시, 베트남 하이즈엉시를 물론 우호도시인 러시아 비로비잔시 등과의 교류를 확대하겠다. 캄보디아와 라오스, 태국 등 신흥 개발도사국과도 교류를 추진할 것이다."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고, 모든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들과 함께 소통하겠다. 시민과 의정부를 더 푸르고 더 아름답게 가꾸겠다. 경자년 올 한해에도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일을 성취하길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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