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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金과 거듭 만날 용의 있어...남북 머리 맞대고 논의할 것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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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1-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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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7일 청와대서 2020년 신년사 발표

  • "북·미 대화 재개 촉진은 물론 남북 대화 이어가야"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남과 북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2020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북·미 대화의 교착속에서 남북 관계의 후퇴까지 염려되는 지금 북·미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과 함께 남북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한반도 평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면서 "지난 1년간 남북협력에서 더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북·미대화의 동력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우리 정부도 북·미대화의 촉진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전쟁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이라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 국제적인 해결이 필요하지만 남과 북 사이의 협력으로 할 수 있는 일들도 있다"면서 "8000만 겨레의 공동 안전을 위해 접경지역 협력을 시작할 것도 제안한다. 김정은 위원장도 같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는 남북이 한민족임을 세계에 과시하고 함께 도약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반드시 실현되도록 지속적인 스포츠 교류를 통해 힘을 모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남북 간 철도와 도로 연결 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남북이 함께 찾아낸다면 국제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남북 간의 관광 재개와 북한의 관광 활성화에도 큰 뒷받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는 남북한의 상호 안전을 제도와 현실로 보장하고 국제적인 지지를 받기 위해 제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한"나는 거듭 만나고 끊임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갈 것"이라며 "지난 한 해, 지켜지지 못한 합의에 대해 되돌아보고 국민들의 기대에 못미친 이유를 되짚어보며 한 걸음이든 반 걸음이든 끊임없이 전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올해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면서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공동행사를 비롯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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