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증시부양책 호재 속 상하이종합 31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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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1-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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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지정학적 우려에도 강세

  • 상하이종합 0.69%↑ 선전성분 1.22%↑ 창업판 1.79%↑

중동 정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7일(현지시각) 중국 증시는 큰 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최근 중국 당국이 발표한 증시부양책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9포인트(0.69%) 상승한 3104.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30.77포인트(1.22%) 오른 1만829.05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33.29(1.79%) 오른 1893.21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881억, 4441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석유(-2.62%), 비철금속(-0.28%), 농약·화학비료(-0.17%)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4.46%), 철강(2.77%), 농임목어업(2.7%), 석탄(2.44%), 의료기기(2.4%), 방직(1.86%), 전자IT(1.86%), 식품(1.83%), 호텔관광(1.64%), 자동차(1.64%), 가전(1.62%), 환경보호(1.51%), 바이오제약(1.43%), 부동산(1.31%), 기계(1.21%), 주류(1.18%), 방직기계(1.09%), 화공(1.05%), 발전설비(1.05%) 등이다.

중국 정부가 1경원이 넘는 중국의 가계 예금을 증시로 유입시키겠다는 방침을 제시한 게 투자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최근 70조 위안(약 1경원)의 가계 예금을 장기자금으로 전환해 증시 투자를 적극 장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이란 갈등에 따른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에도 미국 증시가 흔들리지 않자, 세계 주가 하락에 대한 경계감이 옅어진 것이다.

춘제(중국 설 연휴)를 앞둔 소비 증가 기대감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중국 거풍투자는 분석했다. 거풍투자는 “당분간 춘제 기대감에 상하이종합지수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31000선 부근에서 조정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969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4% 상승했다는 의미다. 
 

중국증시 마감[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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