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日 미쓰이 스미토모 해상화재 컨소시엄, 싱가포르 디지털 은행 면허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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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01-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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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일본의 미쓰이 스미토모(三井住友) 해상화재보험 등이 참여했으며, 싱가포르의 투자 회사 V3그룹이 주축인 컨소시엄 '비욘드(BEYOND)'가 싱가포르의 디지털 종합은행(full bank) 면허 신청에 나섰다. 싱가포르의 약 7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보험상품을 포함한 각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V3그룹은 싱가포르의 실업가 론 심(Ron SIM)씨가 수장인 투자회사로, 건강관련 기기 오심(OSIM), 고급 홍차 브랜드 'TWG Tea'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컨소시엄은 V3그룹과 미쓰이 스미토모 해상화재보험의 현지 법인을 비롯해, 부동산 개발사인 Far East Organization, 경제단체인 싱가포르 사업연맹(SBF), 교통 IC카드사인 EZ 링크, 정부투자회사 테마섹 산하기업 헬리코니아 캐피탈 매니지먼트 등 총 6개사・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일본계 기업이 디지털 은행 면허 신청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쓰이 스미토모 해상화재보험은 앞으로 디지털 은행의 존재감이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컨소시엄 참여를 결정했다.

미쓰이 스미토모 해상화재보험의 홍보실 관계자는 NNA에 대해, "아시아에서 개인 및 중소기업에 보험판매를 하는데 있어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판매)는 매우 효과적인 판매 방식"이라고 지적하며, 디지털 은행을 혁신적인 보험상품 판매의 채널로 활용하고, 디지털 비지니스 확대의 수단으로 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디지털 은행이란 실제 점포를 소유하지 않은 온라인 전용 은행으로, 우리나라의 인터넷전문은행과 유사한 개념. 싱가포르 금융관리청(MAS)은 최대 2개사에 금융 서비스 전반을 인가하는 종합은행, 최대 3개사에 중소기업 등 법인에 한정된 도매은행(wholesale bank)의 영업면허를 부여할 방침이다 면허신청은 지난해 말까지 접수했다.

종합은행 면허는 이외에도 배차 서비스 그랩과 통신사 싱가포르 텔레콤의 컨소시엄, 게임주변기기회사 레이저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 등 2개 컨소시엄이 신청했다.

도매은행에는 최소 5개의 컨소시엄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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