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올해 소규모 대대급 한미연합훈련을 늘릴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대대급 한미연합훈련의 대표격인 '케이맵(KMEP: Korea Marine Exercise Program)은 한·미 해병대의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 운용성 향상을 위해 실시하는 전술제대 및 병과별 연합훈련이다.
해병대측은 "계획된 대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3대 한미연합훈련 재개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9.19 남북군사합의' 작성 등 한반도 해빙기였던 지난 2018년 '케이맵(KMEP)'은 11회에 그쳤다. 최근 4년 간 가장 적은 훈련 횟수였다. 반면 북미대화가 지지부진했던 지난해 '케이맵(KMEP)' 24회가 실시돼 훈련 횟수가 대폭 증가했다. 해병대의 설명을 곧이곧대로 믿기 어려운 이유다.
해병대는 북미 간 긴장감이 격화되고 있는 올해 '케이맵(KMEP)'을 22회 이상 진행할 예정이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역시 지난 3일 북한의 향후 행동에 따라 3대 한미연합훈련 재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해병대의 '케이맵(KMEP)' 횟수와 규모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군 관계자는 "외교를 위한 문을 열어두길 원했기 때문에 훈련을 조정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북한의 다음 행동에 따라 한미연합 군사훈련 재개 논의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케이맵(KMEP)' 이외에도 올해 4월부터 연합기뢰전훈련, 연합구조전훈련, 연합잠수함후련, 연합대잠전 훈련, 대해상특수작전(MC-SOF) 등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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