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기생충', 이번엔 영국으로…英 아카데미 4개 부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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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1-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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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7일(한국 시간)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The Orange British Academy Film Award, BAFTA) 측이 발표한 후보작 리스트에 따르면 영화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 영화상 총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기생충' 봉준호 감독 (베벌리힐스 AP=연합뉴스) 


'기생충'과 함께 작품상 후보에 오른 작품은 '1917', '아이리시맨' '조커', '원스 어 폰어 타임 인 할리우드'다.

감독상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1917'의 샘 맨데스 감독,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후보로 올랐다.

이어 각본상 후보에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를 포함해 '북스마트', '나이브스 아웃', '결혼 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이름을 올렸고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는 '기생충' '더 페어웰', '사마에게' '패인 앤 글로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다.

'BAFTA'는 영국의 가장 권위있는 영화 시상식이다. 골든글로브와 마찬가지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결과를 점쳐 볼 수 있는 영미권 메이저 시상식 중 하나다. 오는 2월 2일 열린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지난해 5월 칸 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데 이어 2020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영화 역사 상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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