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국 외환보유액이 3조1079억 달러로, 전월의 3조956억 달러보다 123억 달러 증가했다고 국가외환관리국이 7일 발표했다. 이는 앞서 블룸버그가 예상한 중간 추정치 3조1100억 달러보다 소폭 낮은 수치다. 위안화 강세로 자본유출 압력이 줄면서 외환보유액도 늘어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왕춘잉(王春英) 국가외환관리국 대변인은 "지난달 중국 외환시장 수급은 기본적으로 균형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왕 대변인은 "글로벌 무역정세, 주요 국가 통화정책, 영국 대선 등 영향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 지수와 주요 국가 채권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외환보유액이 소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왕 대변인은 글로벌 정치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비교적 많아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더 커지겠지만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 흐름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인만큼 이는 외환보유액의 전체적 안정을 유지할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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