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립인류학역사연구소(INAH)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유카탄주의 쿨루바 유적지에서 가로, 세로 각각 55m, 15m에 높이 6m인 궁전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INAH는 이 궁전이 마야 문명 시기 중 서기 600∼900년의 후기 고전기와 850∼1050년의 말기 고전기에 해당하는 특징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마야 문명은 고대 멕시코와 과테말라 등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문명으로, 250∼900년의 고전기에 거대 도시들이 많이 건설됐다.
연구팀은 '그룹 C' 지역에서 제단과 주거용 건물을 비롯한 네 개의 건축물 유적을 추가로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류학자 알프레도 바레라는 "이제 시작이다. 유적지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구조물을 막 발굴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쿨루바 유적지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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