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김상동 교수, 동정맥루수술ㆍ풍선혈관성형술 2000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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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흥서 기자
입력 2020-01-0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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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동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사진)가 혈액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동정맥루 수술 및 동정맥루 풍선혈관성형술 2000례를 달성했다.

특히 김상동 교수는 지난해까지 약 8년간 동정맥루 수술 1000례와 동정맥루 풍선혈관성형술 1000례를 각각 단독으로 시행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인천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김상동 교수. [사진=인천성모병원 제공]

신장(콩팥)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크기가 작아지고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 노폐물을 걸러내는 기능이 점차 감소한다. 특히 고령자는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기능 감소가 더 빨라질 수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만성신부전(만성콩팥병) 환자들은 혈액투석으로 망가진 신장의 기능을 대신한다.

하지만 혈액투석은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혈액이 빠져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바늘 직경이 일반 주사바늘보다 커 보통 팔에 있는 혈관으로는 혈액투석이 불가능하다. 이에 혈액투석을 위한 혈관수술을 먼저 실시하는데 이를 ‘동정맥루 수술’이라 한다.

아울러 혈액투석을 받는 만성신부전 환자에서 동정맥루에 폐쇄(막힘) 또는 협착(좁아지는)이 생길 경우 재개통을 해야 하는데, 이때 혈관에 2㎜ 정도의 구멍을 내고 이 구멍을 통해 풍선을 넣어 좁아져 있거나 막혀 있는 혈관을 넓게 열어주는 것이 ‘동정맥루 풍선혈관성형술’이다.

김상동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는 “신장(콩팥)의 기능이 망가진다면 혈액투석을 통해 혈액 내 노폐물을 제거해야 한다”며 “특히 만성신부전 환자들은 장기간 동안 혈액투석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혈관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가톨릭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을 맡고 있다. 전문분야는 신장이식, 혈관(동맥, 정맥) 및 림프계 질환, 투석접근(동정맥루), 혈관 내 시술 등이다. 2018년 3월부터 1년간 미국 스탠포드의대 혈관외과에서 복부대동맥류 등 혈관 내 치료 및 하이브리드(Hybrid) 치료에 대해 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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