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교통부 육운국은 지난달 말부터 연초에 걸쳐 내린 호우로 인해 자카르타와 동부 공업지대를 잇는 치칸펙 고속도로 19km지점과 24km 지점에서 발생한 홍수는 주변에서 진행되던 고속철도 및 고속도로 공사로 배수로가 차된된 것이 원인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육운국은 5일, 관련공사를 벌이고 있는 4개사와 각서체결을 통해, 배수로에 대한 수선작업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7일자 인베스터 데일리가 이같이 전했다.
부디 육운국장에 의하면, 반둥고속철도 및 치칸펙 고속도로의 고가도로(제2치칸펙 고속도로) 등에 대한 건설현장을 시찰한 결과, 치칸펙 고속도로 다수의 배수로가 공사 차량 통로 등을 설치하기 위해 차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속도로 관리공단인 자사 마르가(Jasa Marga)와 인도네시아 중국고속철도사(KCIC), 국영 건설사 위자야 까르야(Wijaya Karya )와 와스키타 까르야(Waskita Karya)와의 조정회의를 통해 홍수의 원인을 확인, 배수로 수선에 대한 역할분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바스키 공공사업 국민주택부 장관도 7일, 치칸펙 고속도로의 2곳과 서자바주 치파리 고속도로 36km 지점 등 고속도로 6곳에서 발생한 홍수 및 웅덩이는 배수로가 차단된 것이 원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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